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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뉴스/주식

철강 vs 조선, 후판값 전쟁

by 바뭉바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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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원문

 

철강사 "후판값 64% 올릴 것" vs 조선사 "말도 안돼" 발끈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가 국내 조선 ‘빅3’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올 하반기부터 t당 115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반기 공급가인 70만원에 비해 약 64% 높은 가격이다.

news.naver.com

 

 

조선주 슈퍼싸이클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슈퍼싸이클 이야기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뉴스가 나타났다.

 

 

위 하이투자증권 리포트를 발행한 최광식 애널은 후판보다는 선가로 조선주 상승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나는 어떤 산업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가 분석 실력과는 별개로 자신의 영역에 대한 시각이 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같이 Buy 리포트를 내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아무래도 하나의 가치 중립적인 사실을 두고, 낙관/긍정적으로 볼거냐, 비관/부정적으로 볼거냐를 봤을 때 전자가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왜? 그래야 신이 나니까. 그렇게 생각해야 일할 맛이 나니까.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이 어느 산업에 대한 시각을 전개할 때, 팔짱 끼고 상체를 조금 뒤로 젖혀 눈을 가늘게 뜨고 볼 필요가 있다. 내용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가치편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임지수 상승 → 중고선가 상승 → 신조선가 상승의 궤는 이미 탔다. 신조선가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전개된 조선 슈퍼사이클의 50%를 넘어섰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4800TEU와 벌크선을 제외한 모든 선가는 지속 우상향 중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체가 빅3(사실상 빅1, 미디엄2)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값을 상반기 톤당 70만원에서 하반기 톤당 115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제시했다.

 

선가의 20%를 후판이 차지하는데, 후판가가 철강사에서 제시한 것처럼 64% 올라가버리게 되면 조선사들은 제조원가는 12.8%가 증가한다.전당포 릭노스가 와서 반값스킬 시전하여 후판가 상승률이 반토막 나버려도 제조원가가 6.4% 상승하는 셈이다. 21E 영업이익률 컨센서스 제일 잘쳐주는 현대미포가 2.6%다.

또 네이버 주요재무정보 숫자가 벌겋게 달아오른다는거지.

 

2012년에도 열심히 싸웠음.

 

동국제강은 2015년 후판사업부 구조조정 후 흑자전환. 물론 지금은 열심히 만드는 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니, 막무가내로 엎어버리진 못할테다. 예전에는 적당히 앓는 소리를 했다면, 이제 진심으로 누가 더 크게 비명을 지르느냐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0년은 조선사가 이겼지만, 과연 이번에는 어떨지. 얼마가 인상되든 간에 2021년은 적자였는데, 2022년까지 그 기조를 이어갈 지 여부를 주목해야겠다.(삼성중공업은 어차피 2022년까지 적자였으니, 2023년까지 가려나)

 

 

철강 vs 조선, 십년전쟁의 결과는?

(하지만 이면에는 포스코 vs 현대제철 vs 동국제강. 먼저 접으면 지는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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