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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기업, 산업)/반도체, 전자기 소부장

[솔루엠] 2분기 실적 발표 F/UP - 210816

by 믐바페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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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 게재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유가증권 투자 시,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최종 결정 바랍니다.

본 블로그는 타인의 매수/매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숼루숼루!

반갑습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내용 점검 시, 기업 실적의 개화기라 판단했지만 2분기에는 엎어졌습니다. 

2분기 실적 악화사유를 간단히 살펴보고, 해소되어야 할 사항 및 의문점들을 몇 가지 정리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Previously... 

[주식 공부(기업, 산업)/반도체, 전자기 장비] - [솔루엠] 1편, 사업부문 살펴보기 - 210420

[주식 공부(기업, 산업)/반도체, 전자기 장비] - [솔루엠] 2편, 사업보고서 및 오버행 리스크 점검 - 210422

[주식 공부(기업, 산업)/반도체, 전자기 장비] - [솔루엠] 3편, 밸류에이션 목표주가 설정 - 210423

[주식 공부(기업, 산업)/반도체, 전자기 장비] - [솔루엠] 1분기 실적 발표 F/UP - 210515

 


 

1.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2분기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한 2분기 실적은 위 테이블과 같습니다.

 

2018년부터 사업부문별 매출비중, 이익률 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ICT 사업부가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며 전체 사업부문 기준 매출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 ICT 사업부의 영익률은 2018년 -8.2% → 1Q21 13.4% 성장했으나, 2분기 6.4%로 낮아졌습니다.

 - 전자부품(파워모듈, 3in1 Board) 부문은 이익률 5%가 넘기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가동률이 파워모듈 36.4%, 삼둥보드가 47.8%로 공장이 놀고 있다 판단됩니다.(고정비는 지속)

 

 

2. 원재료 매입현황

 

 1) 전자부품

낮은 가동률에 가장 원재료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4Q20 47.1%부터 2Q21 53.4%까지 지속 증가합니다. 안그래도 이익률이 낮은 사업부인데, 낮은 가동률 + Cost 상승으로 인해 판가를 상승하지 못하면 현 수준(Single Low)의 영업이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가로, 전방산업 삼성전자향 모바일 및 가전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개선될 여지가 낮다고 봅니다.

 

 2) ICT

이번 반기보고서를 보면서 의아했던 부분이 ICT 원재료 매입현황입니다.

사업보고서가 발행된 2020년 반기보고서부터 훑어본 결과 ICT 원재료 매입현황은 항상 고정비율입니다.

원재료 매입비율이 고정이라는 데에서 유추해볼 때, ICT 원재료 매입단가 자체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봐야하는데 라면값도 오르는 마당에 실제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일단 숫자대로 보고, 1분기 영업익률을 적용시킨다면, 2분기 매출액 기준 영업이익은 73억이 되어야 하나, 2분기 영업익 34.7억 대비 약 38억 가량 빵꾸가 나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 수준에서 정확히 이 부분을 해부할 수는 없지만, 아래 종업원 급여 및 판관비 급여 계정을 보게 되면 1분기 대비 상당한 증가분을 볼 수 있는데, 종업원급여 부문은 기존 1분기 168억원 대비 64억원 증가, 판관비 급여부문은 1분기 89억 대비 38억 증가했습니다.

 

 

3. 네이버 블로거 스노우볼님 주담통화 내역 요약

 

 

솔루엠 주담(IR)통화(feat: 2분기 어닝쇼크)

Q : 2분기 실적이 너무 엉망으로 나왔다. 매출원가도 많이 증가하고 판관비도 너무 많이 늘었다 무슨 일이...

blog.naver.com

 1) 전자부품 사업부문은 원재료 단가 인상(반도체)으로 인한 C 상승, 8월부터는 판가에 반영될 예정

 2) ESL 패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이슈. 내년 초나 되어야 정상화 될 것으로 판단됨

 3) 삼둥보드 하반기 매출액 늘어날 것(통상 4분기 TV 비수기이나, 실적압박으로 삼성전자 풀가동 계획)

 

 

4. 정리 및 복기

 

 1) 솔루엠 ESL은 해자가 있는가에 대한 자문자답.

강력한 해자가 있는 것은 아니나, 현 단계에서 경쟁력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적용할 시장이 많음. 2차전지와 같이 세계 정책방향으로 Q가 담보된 시장은 아닌 부분이 상대적 리스크이나, 대형 리테일 및 스마트팩토리 등 침투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판단함.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침투율을 볼 때, 아직 시장이 출발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고 보임.

적용될 수 있을 곳이 많다.

 

 

 2) 분기 실적 발표 전 임원 매도공시를 너무 가볍게 보았다. 

대주주 지분이야 변동이 없다더라도, 제호와 염호의 매도는 2분기 실적이 기존보다 좋지 않았음을 내포함.

1분기 보다 좋았다면 당연히 팔 일 없을테고, 1분기와 비슷하거나 컨센에 부합할만한 수치일 경우,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신호라 주가에 악영향은 없었을 것.

주식을 팔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적 발표 이후 갖고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았다?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올 수 있음을 염두에 뒀어야 했음

 

 3)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반도체 공급단가 상승 뉴스를 허투루 보았다.

파워모듈 및 삼둥보드는 판가에 대한 우위를 갖고 있는 사업부문이 아니다. 원재료 단가가 올라갈 때, 판가에 전이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직 Q로 승부해야 하는 영역인데, Q는 변함이 없고, C는 불보듯 뻔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확인하지 않고 근거없이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대했다.

 

 

 4) ESL 액정 공급 차질을 어떻게 볼 것인가?

주담통화에서도 말해줬듯이 올해 중 해소될 수 있을만한 요인으로 생각되지 않음. ESL의 경쟁력은 제쳐두고서라도, Q의 증가가 쉽지 않다. 아래 두 가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어야 함

 - 공급부족은 단가상승을 일으키는데 액정은 어떤가? 현 캐파에서 솔루엠이 더 가져올 수는 없는지?

 - 액정 벤더 추가 계획이 있는가?(현재는 어딘지? E-ink?)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솔루엠이 수립한 대책은?

 - 완제품이 만들어져 출고되질 못하니, 재고금액은 감소하지 않을 것인가?  

 - ESL 생산량 차질로 인한 신규 수주 영향이 있나? 

 - 올해 ESL 매출 가이던스가 조정된다고 들었는데, 내년 가이던스는 변함없나? 

 

 

개인적으로 조금 더 정리가 되면 주담통화 진행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기존 블로거나 웹에서 진행한 내역은 최대한 거르고)

 

방향성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시장에서 단기 실적에 대한 의문이 계속 고개를 들 수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인 매력도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바뭉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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