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뭉바입니다.
솔루엠 2분기 어닝 쇼크 실적 발표 후, 반기보고서 검토 후 필요한 사항 질의하였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 바랍니다.
지난 8/13 IR 문의를 진행한 네이버 블로거 스노우볼님과 최대한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고, 일부 추가 궁금한 내역은 추가했습니다. 스노우볼님 통화내역 링크는 아래 참조 ▼
https://blog.naver.com/tranquillity0719/222468591246
솔루엠 주담(IR)통화(feat: 2분기 어닝쇼크)
Q : 2분기 실적이 너무 엉망으로 나왔다. 매출원가도 많이 증가하고 판관비도 너무 많이 늘었다 무슨 일이...
blog.naver.com
- 빨간색 : 바뭉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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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기보고서 생산 사업장이 한국/중국/베트남/인도/멕시코 다섯 군데인데, 생산능력이 표기된 사업소는 중국/베트남뿐이다.
- 생산기지 중 한국은 없다. 중국, 베트남, 작년에 새로 생긴 인도, 멕시코 총 4개이다. 인도 같은 경우는 코로나가 심해서 8월부터 시작했다. 멕시코는 초중반부터 시작되어 자료가 안들어 간 것 같다.
- 그러면 ESL은 네 군데에서 모두 제작한다고 보면 되나?
- ESL은 베트남에서만 제작한다.
- 나머지는 그러면 전자부품 사업부다?
- 그렇다.
2. 8월부터 판가가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 7월부터다.
- 파워모듈, 3in1 Board의 전자부품 사업부만 증가되는건지, ESL도 증가되는건지?
- 본인이 알기로는 3in1 보드만인 것으로 안다.
- ESL은 수주계약 조건이라 계약 중 단가 변화가 없는건가?
- 그렇다, 반영되려면 이후 계약분부터 가능하다.
3. 보드가 7월부터 판가가 인상됐다고 하면, 1분기 영업이익률(3.26%)만큼 나올 수 있을까?
- 정상화 될 것으로는 보이나, 올해 원재료 단가가 계속 상승하여 3분기까지는 영향이 있을거라고 본다.
- 그럼 작년보다는 낮고 1분기 보다는 약간 낮은 정도로 보면 되겠나?
- 매출 자체는 2분기 보다 좋을 것 같지만, 원가 상승추세기 때문에 1분기 보다 조금 낮을거라고 본다.
4. ESL 가동률이 95%로 사실상 풀가동인데, 웹에서 액정 패널 이슈가 있다 들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해소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뭐 사실상 내년 초에나 풀릴 수 있다 보고, 그게 해소가 되더라도 현재 가동률 고려하면 하면 Q 증가는 어렵지 않나?
-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겠는데, 현재 가동률보다는 추가 가동 가능하다. 생산 캐파가 부족하지는 않다.
- 그러면 사업보고서 가동률이 맞지 않는 것 아닌가?
- 현업 부서에 확인을 해보고, 다시 안내하겠다.
5. 액정이 공급되는 곳이 E-Ink라는 곳인가?
- 맞는 것 같다, 대만업체.
- 보통 공급 부족 이슈 발생하게 되면, 통상 단가 상승이 예상되는데 그쪽과 계약 조건은 연간으로 되어 있나 아니면 기 수주 단위로 되어 있나?
- 그건 대외비다.
6. 사업보고서 원재료 매입현황을 보게 되면, ICT 사업부문은 금액만 변경되고 있고, 원재료 매입 비율이 똑같다. 단순 기입 오류인지?
- 본인이 볼 때,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부품 비율이 있지 않겠나, 그 비율대로 산입한 것 같다.
- 실제로는 원재료별 단가가 달라지긴 하지만, 작성 편의상 그렇게 했다?
- 그렇다.
7. 추측해보건데, ESL 액정이 원벤더인 것 같다. 원벤더 리스크는 모든 회사에서 인지하고 있을텐데, 추가할 수 없는 상황인건가, 기술력 때문인건가?
- 후자로 알고 있다. 글로벌 ESL Big3가 기술적인 문제로 모두 그쪽 제품을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다.
- 만약에 그쪽에서 공급 부족을 이유로 단가 인상이 될텐데, ESL 다음 수주 건부터 판가 전이를 할 수 있나?
- 현재까지는 영업이익률이 좋아 문제는 없다. 만약 그게 낮아지면 판가 인상 해야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인 생각이고 오피셜은 아니다.
8. 현재 매출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이 됐지 않나.
-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애널들이 리포트에 그렇게 적었다. 현실적으로는 2분기에 꺾였기 때문에 사업계획(가이던스)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 내년 계획은 있나?
- 보통 경영 계획은 가을부터 진행을 한다. 아직까지는 없다. 올해 매출이 안나오는 부분만큼 수주 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매출은 이월될 것이며, 내년 상승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9. 나머지 ESL 업체도 그쪽에서만 액정을 공급 받으면, 다 똑같은 상황 아닌가?
-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아닐수도 있는데, 패널 관련된 이슈는 똑같지 않겠나.
10. 이건 실적과 관련 없는 질문인데, 솔루엠에서 만든 ESL 실제 시장에 적용된 거 한국에서 보려면 어디 가면 되나?
- 이마트나 하이마트에 가서 확인하면 된다.
- 이마트에 설치되어 있는 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과 많이 다르던데(구림). 예전 버전인지?
- 어떤 버전인지는 잘 알 수 없다. 하이마트로 가면 볼 수 있겠다.
- 고맙다.
※ 정리
초기 아이디어에서 전자부품사업부는 그냥 사업유지용 캐시카우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었고, ESL 시장 개화를 보고 들어왔는데, ESL 생산공장이 베트남 한 군데인 것은 의외였다. 자동화 공정이 대부분일테고, 실제 매출액 대비 인건비 차지 비중이 높지 않은데, 생산기지를 왜 굳이 그곳에서 차렸는 지 의아하다. 동남아 시장 장악? 유럽향 물류비 절감? 잘 모르겠다.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은 전자부품사업부 매출액은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2분기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는 점(그러나 작년이 피크일지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ESL 액정 공급 부족인데, 이거 해결하지 못하면 수주 받아도 매출액 증가는 결국 한계가 있다는 것 아닌가? 정말로 모든 ESL 플레이어들이 그 액정만 바라 보고 있는거면, 원가 부담은 계속 되는 것 아닌가? 대외비라고 했지만 결국 물량이나 연간 단위로 계약할텐데, 현재까지 수주한 계약분에 대해서는 지속 영업이익률 훼손 요인이 아닌가.
더군다나, 사업보고서 가동률이랑 ICT 원재료 부문 대충 적어놓는 게 별로다. 그냥 실무자끼리 이야기 할 때야, 대충 액정이 원재료비에 몇 퍼센트 들어간다 이야기 하는거지, 공식적인 문서에 숫자를 짬시켜 버리는 행태가 마음에 안든다. 매출 1조 내는 회사에서 나오는 보고서 치고는 미흡하지 않나.
ESL이 베트남 공장에서 모든 수주분을 처리할 수 있다면, 인도와 멕시코 공장은 왜 전자부품사업부라는건데, 가동률도 떨어지고, 이익도 별로 안나오는 거 뭣하러 그까지 갔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인가, 신규시장 창출 및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서인가, 임원들 자리 만들어주는 것인가.
가진 건 꽤 있는데, 하는 짓이 좀 믿음직하지 못한 친구를 보는 느낌이랄까. 일단 일하는 거 계속 지켜보자.
이상, 바뭉바였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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