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넷게임즈 계약 공시가 뜨면서 주가가 상한가 근처까지 다녀왔다.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보니, 어이쿠야 넷게임즈도 이런 일이 있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했었다.
다른 일 때문에 바빠서 왜 올랐는 지 알아볼 겨를이 없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넥슨과의 프로젝트 XH 퍼블리싱 계약이다.
이건 줄 알았으면 VI 걸릴 때, 반 정도 파는건데 아무튼 시장 참여자들 움직임은 기가 막히게 빠르다. 아래 히스토리를 살펴보자.
1) 9/27(월) 11:08, 계약 공시 발행
2) 11:09 ~ 11:13, 4분 동안 주가 22% 급등
3) 11:13 ~ 11:15 VI 발동
4) 11:16 ~ 12: 16 주가 고점 대비 12% 하락
5) 종가 14100원, 고점 대비 11% 하락(시간외 단일가 13800원, 13% 하락)
4~5) 항목은 사실 중요한 내용은 아니고, 기존 주주들은 XH 프로젝트라는 게 무엇인 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슈팅은 한 번 퍼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예전 아래 포스팅에서 신규 사업 3개작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었다.
[넷게임즈] 주담통화 2편(분기실적 및 개발작 질의) - 210601
※ 이 포스팅에 게재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최종 결정하시기 바랍
vamva.tistory.com
XH 프로젝트는 넷게임즈 초창기 예전 IP인 HIT를 활용해 만든 또 MMORPG 이다.
2015년 11월 18일 출시하여 2019년 4월 25일 서비스 종료했다. (대충 롱런 실패했다는 뜻임)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했다는건데, 이게 무슨 주가가 그렇게 오를만한 이벤트인가?
아니다.
첫 번째, HIT가 세간의 이목을 끌만한 영향력이 있는 IP인가? 아니다.
두 번째, MMORPG라는 오딘, 리니지 등의 양산형 게임과 차별점을 둘 수 있을까? 모르지만, 아닐 것이다.
세 번째, 퍼블리싱 주체가 무려 대기업 넥슨이다. 흥미로운 사실인가? 아니다.
XH 프로젝트가 오딘처럼 흥할 지, V4처럼 캐시카우 역할 하다가 슬슬 아래로 내려갈 지, 아니면 순위권에도 못들고 쓸쓸히 사라질 지 현재까진 모를 일이다.
핵심은 기업 변화가 담보되지 않는 주가 슈팅은 지나가는 바람이라는 것.
출시 일정이나 트레일러가 나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아니오, 출시가 되서 돈을 짱짱하게 벌어오는 것도 아니오.
그 순간의 투심이 여러 불나방들을 넷게임즈라는 곳에 모여들게 했다.
이번 이벤트로 좋은 점은?
어찌됐든 시장의 이목을 잠시나마 끌어 향후 있을 이벤트의 잠재 유동성이 조금 늘었다는 것 ㅋㅋㅋ
그냥 블루아카이브 한국 출시 기다리면서, 짬짬이 매그넘이나 듀랑고 소식 들리는거 보며 기다립시다.
기분 좋은 바람이 스치고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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