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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바뭉바 투자일기(211029) : 앵커링 효과

by 바뭉바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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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현황 한줄 요약 : 그냥 그러려니 한다.

 

 

1. 매수&매도 현황

 - 지난 주 대비 크게 변동 없음. 보유 종목 일부 비중 조절함

 

 1) 태평양물산

그냥 이제 갈때되서 가나보다, 비중 좀 덜 실어서 아쉽다 했는데, 월요일에 완전 패대기를 쳐버리네?

이유가 어이 없는데, 태평양물산이 10/23(토) TVN에서 첫 방영한 지리산 관련주이고, 드라마 방영에 따른 모멘텀 소멸 or 드라마 흥행 부족 예상으로 인한 매물 출회라는데, 아니 이게 무슨...

 

 

[특징주]태평양물산 주가 8% 상승세, 지리산 관련주 주목 - 국제뉴스

태평양물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다.22일 오후 3시 16분 기준 태평양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8% 오른 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태평양물산 자회사 나다아퍼시픽은 아웃도어 전문 OEM업체다.전지현이

www.gukjenews.com

 

나디아퍼시픽 고객사로 네파가 있고, 지리산에서 지현이 언니가 하루 종일 네파 등산복 입고 다니니 나디아퍼시픽 수혜 → 태평양물산 수혜 그런데, 드라마가 노잼같네? 어 태평양물산 풀매도!!

도대체 000 관련주는 어디까지 영향력을 행세할 수 있는 것인가. 미국 의류재고도 부족하고, 베트남 생산시설 재가동으로 들어왔는데, 이상한데서 뺨을 맞고 왔다. 이놈의 복잡계는 참 예측하기 힘들구만.

 

그래서 에스오일 비중 조금 익절하고 태평양물산 비중 추가요.

 

오징어게임 때문에 그런가, 드라마 뭔 관련주에 엄청나게들 움직이는구만.

 

 

 2) 에스오일

 

실적이 아주 좋았다. 실적 발표 후 63000원 아래로 떨어지길래 조금 더 담았다. 코멘트는 아래 포스팅으로 대체

https://vamva.tistory.com/366

 

S-Oil(에쓰오일) 3분기 실적(잠정) 발표 정리

※ 이 포스팅에 게재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투자 시,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최종 결정 바랍니다. 본 블로

vamva.tistory.com

 

 3) 넷게임즈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넷게임즈도 비를 피할 순 없었지. 조금 더 샀다.아 근데, 이게 블루아카이브 계속 영상 쳐다보고 있으니 점점 씹덕에 중독 되는 것 같다.

 

 

넷게임즈 채용 공고에서 블루아카이브 IP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고 있는데, 요즘의 고민은 모멘텀 플레이를 하고 잠시 빠져나갔다가 히트2 버스 오기 전 1분기 시장의 출렁임을 한 번 기대해 볼거냐, 아니면 주식농부의 마음으로 잘하는 기업이니 쭈욱 믿고 끝까지 갈거냐. 일단은 계획대로 해보고, 뭐 여의치 않으면 계속 영점조절하는걸로. 몰?루!

 

https://vamva.tistory.com/364

 

[넷게임즈] 블루아카이브 뉴스 F/UP

오늘은 허리가 아프지 않아서 오랜만에 의자에 앉았다. 출시까지 약 2~3주 남았는데, 예상되는 사전 예약자수는 150만 정도이다. 1. 사전예약자수 현황 https://zdnet.co.kr/view/?no=20211025172303 넥슨 '블루

vamva.tistory.com

 

 4) 블리츠웨이

 

기존 목표비중 20%에서 조금 줄였다.

 

아직까지 경영진에 대한 판단과 향후 비전에 대해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 내용을 계속 공부하다 보니 하이엔드 쪽에서는 JND/퀸/인피니티 등 브랜드 가치가 있는 쪽들도 있었다. 블리츠웨이의 품질 및 IP 확보 능력에 대해서는 확인했으나, 경영진 및 Q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거냐에 대한 의문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 자체적으로 Q를 늘리기보다 협업이 잘되는 비상장 스튜디오를 인수/통합하면 IP를 공유하며 Q를 늘릴 수 있지 않을까.

 

 

 5) 아미코젠

쬐끔 더 샀음. 모아가자 모아가.

 

 

 

2. 공부 현황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가 추천한 책 2개를 주문했다. 주식투자의지혜와 돈의심리학. 현재는 돈의심리학을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페이지 대비 읽히기 쉬운 내용이라 페이지가 쭉쭉 넘어간다. 고민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어서 좋다. 이것도 자본주의의 순기능일텐데, 이렇게 정제된 내용과 번역을 접할 수 있는 시대라 좋다.

 

자본주의로 인해 물질적 풍요를 이뤘을지는 모르나, 부의 양극화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그로 인한 행복지수가 저하되고 블라블라 하는데, 예수가 태어난 이후 지금만큼 자유로운 세상이 있는가? 굶어 죽을 일 없고, 실없는 소리 찍찍해도 목 날아갈 걱정 안해도 되고, 지금은 은근한 신분제 사회라면 예전에는 그냥 못을 박고 이놈은 천한놈이요, 나는 귀한놈이요 하는 시절이 대부분이었지 않나. 그냥 좋은 시절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물론 이것도 남조선에 태어난 내 관점일 뿐이다. 우리 북조선에 있는 동포들은 여전히 핵정은과 그 수하들 눈치 보느라, 드라마도 제대로 못본다더라.

 

아무튼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시간에도 투자관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다.

 

 

3. 타임라인

 

지난 주 대비 변동사항 없다. 3분기 실적 시즌과 연말 랠리가 넘모 기대된다. 내 성적표는 과연 어떨런지? 편안한 요즘 주식시장이 언제 또 휙휙 바뀌어서 탈출각을 잡아야 할 지 궁금하다. 

 

 

4. 그 외 이런저런 생각

 

포트를 줄이면서 얻은 가장 큰 이득은 다른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 그리고 기다리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점. 천성이 조급한지라 이 부분은 계속해서 신경써서 어루만져줘야 한다. 아무래도 노이즈가 많다 보면 그 천성을 계속 자극하고, 그로 인한 매수/매도 게이트웨이를 계속 가동해야 하는데, 조금 피로감이 든다. 

 

포트를 줄이며 얻은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다시 신체활동을 시작했다는 것과 시간이 남으니 억지로라도 보유기업에 대한 공부를 더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의심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단단해짐), 그리고 잠을 조금 더 잔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수익은 좋지 않은데, 다른 거 더 샀다고 해서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피로감이 조금 줄어든다는 것. 현재 보유한 기업의 방향이 유지되면서, 기존 아이디어를 해치치 않는다거나, 너무 미친듯이 좋은 기업이 보이지 않고서야 이 깜찍한 마음을 가져가야지.

 

아 요즘에 NFT랑 위메이드 블록체인이 고렇게 핫한데, 일단 보고 배우는 중이다.(근데 아마 안할 것 같다.)

 

게임주 매일 이야기 하면서 왜 나는 위메이드라는 기업에 투자하지 못했는가? 이는 돈의심리학 1장에서 명쾌하게 설명을 해준다. 중학교 시절, 내 지역 학생들은 미르의전설2라는 게임을 열심히 했는데, 당시 나는 바람의나라를 하고 있어서 이 게임을 할 생각이 없었다.(그 지역에서 바람의나라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변에 나랑 내 동생뿐이었고, 아주 가끔씩 피씨방에서 바람의나라를 하는 사람을 보긴 했다.) 어느날 친구가 집에서 미르의전설2를 하는걸 봤는데, 정말 레벨이 지독히도 안오르는 그런 게임이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한 달 동안 사냥하면 레벨 34 → 35를 찍을 수 있었나? 게임 같지도 않은 그래픽에, 레벨도 안오르는 저 개같은 노가다를 왜 하는 지 어린 마음에 혀를 내둘렀었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미르의전설이라는 게임이고, 위메이드가 그걸 만들었었다.

 

이 사실은 위메이드가 지금 출시한 미르4 국내버전과 글로벌 버전의 BM 및 가치평가를 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 내 경험에서 미르는 지독한 게임이었고(해보지도 않았지만), 도시 아닌 경상북도 어느 촌구석에서만 하는 매우 허접한 게임이었다. 순전히 내가 어디에 태어났느냐, 무얼 봤느냐에 따라 행동 양식이 정해진다. 그래서 못샀다.

 

아쉽냐고? 전혀, 하나도 아쉽지 않다. 왜냐면 평행세계가 있다면 그 쪽에 있는 바뭉바도 위메이드에 투자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지. 애초 할까말까에 대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이번에 배운 건, 내 편견으로 인해 상관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어떤 것을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다는 것. 스무개 기업을 뒤집어 살펴보면 그 중에 하나 살까말까한 판국인데, 뭐 뒤집기도 전에 아니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지. 어 갑자기 쓰다 보니 배가 아픈데? 

 

재밌다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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