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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바뭉바 투자일기(211127) : 나는 시간이 많아요.

by 바뭉바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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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 돈은 없는데, 시간은 많다.

 

 

1. 매매 현황

 

개인적인 기준에서 아미코젠과 넷게임즈의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는 지점에서 코아스템 비중을 최소한으로 정리하고, 그만큼 나눠줬다. 비중 교체를 하자마자 작지만 유효하게 움직여줘서 기분이 좋았다. 뭐, 대세를 거르기엔 힘들다.

 

 1) 에스오일우

우선주 기준 연말 예상배당금 기준 배당률 7%를 넘어섰다. 비중을 거둔다는 건 숏에 베팅한다는건데, 지금은 암만 봐도 롱이다. 그냥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다. 

 

 

 2) 아미코젠

 

코아스템 비중을 없애고, 여기에 비중을 더 실은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2년 후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었을 때, 지금의 시가총액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라고 자문했을 때, 올 수 없을 확률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한다. 

 

 

 3) 넷게임즈

 

현재 부지런히 블루아카이브 일퀘 진행 중이다. 보유기업에 대한 확증편향이 비교적 덜한 편이지만 그래도 계속 경계는 하고 있다. 그런데, 블루아카이브는 정말 광기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최근 일본 서버에 업데이트 된 아코 메모리얼 로비를 보고, 블루아카이브 팀의 순도 100% 광기를 보았다. 자고로 혁명, 혁신은 여러 의미로 미친 사람들이 주도한다. 넷게임즈 블루아카이브 팀은 단체로 미쳤다. 그래서 비중 더 실었다. 게임사는 여기저기 다 NFT 타령인데, 어디 가치도 불분명하고 원하는 사람도 없는 물건에다가 이름표 태그 달아준들 뭣이 의미가 있냐. 게임사의 본질은 돌고 돌아 결국 재미와 IP 이것으로 귀결된다. 이게 있어야 기업이 큰다. 

 

밝고 건전하 블루 아카이브 파이팅!

※ 최근 V4 매출이 다시 올라와줘서 좋다. 2주년 업데이트 효과인데, 그래도 과거의 영광은 힘들겠다.

 

 4) 태평양물산

 

참 세상이 굉장히 유기적이라고 느끼는 게, P2E 게임의 확산이 태평양물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류 OEM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또는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아래 영상 48:15 에서 확인할 수 있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rL2hgukOWTE 

요약하자면, 공장이 많이 몰려 있는 동남아 지역의 노동인구가 "게임으로 한 달에 40만원 벌 수 있는데, 왜 굳이 공장을 가나?" 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고, 결국 임금인상 요인이 되고 이는 C의 증가가 되겠다. 물론 구조적인 문제로 태평양물산 개별 기업 이슈는 아니나, 장기적으로 볼 때 균형추가 어디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 참고로 베트남 1급지 평균 월급은 25만원이 채 안된다.

출처 : https://kasper1030.tistory.com/561

 

마냥 비관적으로도 볼 수가 없는 것이, 동남아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에서 그 많은 의류를 생산할 수 있을까? 판관비를 줄이려면 이보다 임금이 더 낮은 곳으로 옮겨가야 될텐데, 마땅한 대안이 있을까? C 상승분을 P에 온전히 엎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왜 태평양물산은 3분기 실적에만 이익이 잡히는 지, 현재 노동자 이탈 현상은 없는지, 임금 상승 요구 이슈는 없는 지, 판가에 전가가 가능한 협상력이 있는 지 확인이 필요하겠다.

 

 

5) 코아스템

 잠시 매도했지만, 다시 약속의 시가총액에 들어오면 언제든 매수를 할 수 있다. 다만 투자라는 관점에서 결국 조금 더 좋은 기업, 좋아질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데, 아미코젠 대비 코아스템이 이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다고 판단할만한 근거는 조금 부족하다.  아래는 한양증권 리포트의 내용이다. 

이게 기관 및 대부분의 투자자가 바이오에 대한 통상적인 여론이라면, 숫자가 찍힐 아미코젠 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코아스템 뉴로나타알은 임상 성공 가능성이 실패보다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국 모멘텀이 투자 아이디어의 정수라고 하면 주가가 올랐을 경우 어디서 매도를 해야할 지 기준 잡기가 쉽지 않다.

추가로, Q를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해소되어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IR 담당자가 예전에 뉴로나타알 임상을 다른 빅파마 대비 코아스템이 더 잘한다고 했는데, 약물 투여에 대한 스킬이 필요하다면, Q 확장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은지? 

 

 

 6) 더네이쳐홀딩스

 

그냥 공부 차원에서 조금 사봤다. 주식의 ㅈ자를 겨우 익히는 시절, 올해 초 이베스트 심지현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며 코웰패션과 F&F를 저울질 했었는데, 코웰패션을 택했고 F&F는 날아가니 나는 비통하고 또 비통했다. 루이비통.

리포트가 발행된 지 약 11개월이 거의 다 되어가는 지금, 컨센서스는 매출액 50% 증가, 영업이익 250% 증가했고 주가는 뭐 이모양 이꼴이다. 브랜드의 힘이라는 게 이렇구나. 그래서 공부하려고 사봤다. 

 

2. 공부 현황

 

더네이쳐홀딩스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F&F의 소외감을 여기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수평전개 가능한 부분인지 보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티어 정리가 끝나면 리밸런싱을 어떻게든 할 예정이다. 아래 로고는 왠지 먹힐 것 같다.

책도 보고, 유튜브도 보면서 참 세상엔 실력자가 많구나, 이토록 고민을 많이 한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이번 주는 블루아카이브 스테이지를 밀어버린다고 조금 소홀히 했는데, 뭐 아무려면 어떠한가. 사경인 회계사와 주식농부 박형, 라쿤 진채형, 주식현준의 최근 영상을 봤는데, 나에 맞는 옷을 점점 찾아가는 것 같다.

 

 

3. 그 외 잡생각

 

오미크론인지 애미크론인지, 또 바이러스가 나와서 옘병이다. 너는 애미도 없냐.

덕분에 또 시장이 이때다 싶어 와장창 빠개졌는데, 이제 대응의 영역에 들어섰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하나도 빠짐없이 마이너스 상태로 들어섰다. 10월 초 일기에 뭔 바뭉바가 찢어버렸다는 둥 아주 꼴깝을 떨어서 그런가 계좌가 확 찢어져 버렸다.(라고 말하기엔 계좌 손실률이 크지는 않다.)

작년부터 주식을 한 이후로 계좌 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 아래로 떨어졌다.

그때보다 바뀐 점이 있다면, 불안하지가 않다. 시간만 녹여내면 기업이익이 높아져 얼마든지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내가 주식투자로 수익을 낸다는 가정하에 그냥 기회비용만 조금 늘어나는 셈이다.

 

그래서 요즘 리스크관리나 MDD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금 바뀌었다. 리스크관리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어거지로 입으려 하는 게 아닌지 생각이 든다. 기관 출신인 태린이아빠, 그로스파인더 님에게 여러 내용을 배우는데, 수익률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제 1순위로 두고 있다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다. 기관투자자나 펀드매니저는 시장 평균수익률 보다 높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주식을 펀드매니저나 기관처럼 운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그럴 실력도 없고, 기준도 부족하고, 체화도 안되어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그럴 필요도 없는데. 

 

나는 과연 리스크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 기준을 세우고 수행했을 때 기꺼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나는 아직도 내가 보유한 주식의 기업들 시가총액이 기대하는 이익 성장치 대비 낮다고 판단한다.

 

현재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는 조금 더 성장판이 열린 녀석들에게 비중을 조금 더 몰아주는 것, 저점이라고 생각한 지점에서 어설프게 현금 확보한답시고 지져버리지 않는 것.

 

앞으로 달성해야 할 리스크관리 수준은 조금 더 매수 판단 기준을 엄격히 두고, 기꺼이 손이 나가지 않을 때에는 현금으로 들고 가는 것. 여기서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내가 공부하고 성장을 확신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야 한다는 것. A와 B와 C 중에서 키재기를 하고 있는데, 알고 보니 이름만 들어봤던 D가 정말 훌륭한 기업이었을 경우, 계좌수익 성장판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돌이켜보면 기회는 2020년 3월 19일에 크게 있었지만, 작년 4월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항상 있어왔다. 다만 내가 잘 몰랐을 뿐이고, 앞으로는 더 모를테다.(공부하는만큼 모르는 게 계속 늘어난다.)

다만 아는 부분이 조금씩 넓어지고 깊어지니 결국 중도 하차하지 않고, 매수 결정 판단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할 수 있다면 부의 성장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계좌 빠개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눈물콧물 짜면서 도망가지 않도록 스트레스 관리 하는 것이겠지. 

 

현 시점에서 현금을 확보한다는 건 얼마간 시장 하방에 베팅하는 것인데 숏을 치기엔 실력이 부족하다. 할거면 미리했어야 했고, 그럴 바엔 곱버스 사야지. 그런데, 곱버스 교육과정 이수도 안했다. 올해 내로 마음이 동하면 해야겠다.

 

지금 실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갈아끼우는 정도만.

2024년 정도 되면, 나도 현금을 갖고 진짜 좋은거 진짜 좋을때 살 수 있을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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