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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바뭉바 투자일기(211204) :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by 바뭉바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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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 처맞기 전까지는

 

 

1. 매매 현황

 

비중 축소 : S-Oil우, 태평양물산

비중 확대 : 아미코젠

신규 편입 : 더네이쳐홀딩스

 

 1) S-Oil우

 

사람의 마음이란 매우 재밌는 것.

떨어질 때에는 그렇게 갑갑하더니, 푹 떨어지다가 조금 올라와줬다고 이리 마음이 푸근해지는구나. 그래봤자 찍혀있는 숫자는 파란색인데 말이지. 

 

다른 기업은 통상 펀더멘털 위주로 보는데, 오일이는 업황과 차트, 주간 정제마진을 함께 보는 편이다. 우선주라서 약간 보통주와 어긋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움직여주고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업황이고, 나머지는 세부사항일텐데, 한동안 쳐다보고 있다보니 이거 그냥 Buy & Hold가 아니고 Trading Buy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정제마진이 11/1 연중 최고치를 찍었고, 4주 후인 11/26 반토막,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약 8달러 대로 올라왔다. 비트코인이냐.

비중을 아주 조금 줄였는데, 그냥 아미코젠을 사고 싶었다. 

 

 

 

 

 2) 아미코젠

 

아래 주담통화로 이번 주 코멘트를 대체한다. 

https://vamva.tistory.com/380

 

아미코젠 IR문의(주담통화) 3부 - 211129

안녕하세요, 바뭉바입니다. 3분기 실적 및 IR레터 내용, 지난 주담통화 시 확인한 내역 문의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조 바랍니다. ※ 주담통화 2편 - 210915 https://vamva.tistory.com/332 아미코젠

vamva.tistory.com

 

 3) 넷게임즈

 

주가는 시원하게 빠져서, 내가 밴드 하단이라고 생각하는 시가총액 42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근 게임섹터를 보면, 일부 게임 개별이슈로 등락이 있긴 하지만 큰 틀로 볼 때 그냥 섹터 자체에 돈이 뭉텅이로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풀리지 않는 의문 중 하나가 과연 블루아카이브의 원스토어 매출 기여는 얼마나 될까인데, 모바일인덱스 기준 출시일 이후의 2주 행보를 보아하면 여전히 블루아카이브는 굉장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합산하면 대략 주간으로 5위 수준이고, 가장 최근일인 12/1도 5위로 집계되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이 수치를 못보고 있는건지, 내가 생각보다 고평가를 하고 있는건지 애매하다. 시총 5천억 이내 회사가 출시한 게임이 근 한 달 동안 매출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뭔가 조금 박한 게 아닌가. 

 

확증편향일까 자문을 해보아도, 어느 부분에서 넷게임즈에 대한 감점을 줘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 RS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면 충분한 성과가 아닌가. 마케팅 비용도 없고, IP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22년에 기대되는 출시 모멘텀이 최소 하나는 있는데, 뭔가 씹덕겜이라서 평가절하는 받는건지. 그냥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 보내야겠다. 주가 22000원 찍을 때에도 고평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음 주 포트 비중 조절하면 얘는 매수다. 

 

 

 4) 의류섹터 - 태평양물산, 더네이쳐홀딩스

 

같은 의류섹터라면 OEM보다 조금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업사이드가 더 커보이는, 무엇보다도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한 더네이쳐홀딩스를 가져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태평양물산은 예전 간절히 채워야 하는 시총 수준이었는데, 조금 더 분산하기로 했다. 

 

2. 공부 현황

 

요즘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추적/점검만 진행하고 신규 기업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 갑자기 일이 좀 많아지고, 하락장이 찾아오면서 기존 아이디어 점검 및 리밸런싱을 진행하다 보니, 여유가 많지 않다. 공부 많이 한다고, 주식 실력이 늘어나나. NFT를 해야 진정한 주식맨이지. 

 

이제 마무리가 어느 정도 되었으니, 다음 하락장을 대비해서 기업 공부도 다시 하고 현금 마련할 기회도 조금 탐색해봐야겠다. 알파를 찾자고 했는데, 세팅해놓고 조금 느슨한 게 아닌가. 그런데, 뭐 느슨하면 어떠한가? 힘 줘야 할 때, 줄 수 있게 당분간은 무리하지 말고 그냥 구경이나 하고 다녀야겠다.

 

3. 그 외 잡생각

 

주식계좌 오르내리는 것과 별개로, 요즘 드는 생각이 나이 50이 되어 지난 날을 떠올렸을 때, 지난 날 중 언제가 가장 좋았을까라고 묻는다면 지금이 아닐까 싶다. 시간은 부족하고, 체력은 부치는데 날 닮은 생명체가 하루에 몇번씩 울다가 웃으며 자라는 걸 바라보매 느끼는 감정이 내가 앞으로 살면서 경험할 무엇 대비 더 애틋하고, 새롭고, 감사할까 생각해보면 그러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주거도, 노후도 불안정하고, 하와이에 두어달 간 살다올 기회가 있을 지 불투명한 지금이지만,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한 시기가 또 지금이고 죽기 전에 가장 그리울 시기가 또 지금이지 않을까 싶다. 

 

내 리즈 시절은 10대도, 20대도 아닌 지금인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그냥 대충 지내도 될 것 같다. 적어도 주식에 한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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