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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기업, 산업)/게임

[액토즈소프트] 왜 이렇게 저평가입니까?

by 믐바페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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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 투자를 마무리하고 시원섭섭한 마음이 남았다.

 

그 다음 역은 넥슨재팬, 네오위즈, 넥슨게임즈 정도로 추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덩치도 크고 가격이 비싸다. 현재 주가 안에는 검사모 중국 / 붉은 사막 / 도깨비 기대감이 저마다 녹아들어가 있는 상태일텐데, 중국 시장 크기를 가늠할 수 없으니 얼마가 들어갔을 때 먹고 나올 수 있는 가격인지 명확하지 못하다.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모멘텀 플레이는 한 번 해볼 생각이다.)

 

월말도 됐겠다, 게임사 리스트 및 이슈 업데이트 중 액토즈소프트를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1400억, PER 3.8? PBR 0.7? 이게 게임사가 맞나?

왜 이렇게 싼거지?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지 않나. 싼 건 다 이유가 있다는걸. 확인해보자.

 

 

■ 대주주 : 셩취게임즈

 - 중국 소재 게임 퍼블리셔다. 

 - 액토즈에서 미르1을 만들던 박관호 개발팀장이 퇴사 후 "위메이드"를 설립하여 미르2를 만들었고, 리니지 철옹성을 뚫지 못한 미르2를 셩취라는 중소 게임사를 통해 2001년 현지 퍼블리싱을 했다.

 - 중국에서 대박이 났고, 그게 현재의 셩취게임즈의 토대가 되었다.

출처1 : https://paxnetnews.com/articles/65955

 

벼랑 끝에서 만난 '미르2'로 기사회생 - 팍스넷뉴스

① 단 돈 '3억'에 中판권 계약…론칭 2년 만에 연매출 1000억 성장

paxnetnews.com

 

 - 미르2(중국 명칭 : 열혈전기) 표절에 가까운 "전기세계"를 출시, 로열티 미지급 등으로 개발사 액토즈와 퍼블리셔 셩취의 갈등이 발생. 셩취는 액토즈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여 불화를 종식(사실상 잡아먹음)

 

출처2 : https://paxnetnews.com/articles/65906

 

액토즈만 웃지 못한 M&A - 팍스넷뉴스

② 셩취에 피인수후 위메이드 지분 헐값 반환

paxnetnews.com

 

■ 액토즈소프트 : 대주주의 현금(자본)세탁기 

 

 - 액토즈는 자사의 이익(미르2 IP)을 주장할 수 없다. IP 수탈 대상인 셩취가 액토즈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 셩취의 자회사(셩취인터내셔널)가 보유한 "아이덴티티"를 액토즈가 웃돈 주고 인수한다. 

 - 그리고 모회사 셩취에게 2020년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했다.(약 800억원 차이)

 

출처3 : https://paxnetnews.com/articles/66030

 

'허수아비' 액토즈, 모회사 현금창구 - 팍스넷뉴스

③ '묻지마식' 투자에 자회사 헐값 재매각까지 '논란'

paxnetnews.com

 

 

■ 미르2라는 강력한 IP홀더였지만, 곧 껍데기만 남을 예정이다.

출처4: https://paxnetnews.com/articles/66028

 

차 떼고 포 떼고, '미르'까지 놓친 액토즈 - 팍스넷뉴스

④ 물적분할·관계사 주식 매도·현금 해외유출…셩취, 매각 수순 밟나

paxnetnews.com

 

거의 미르 IP에 대한 역사 공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위메이드와 소송 관련 건도 확인했으나, 따로 정리하여 포스팅하진 않겠다. 효율이 덜하다.

 

 

■ 결론

 

 1)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 셩취게임즈의 돈 세탁기 창구이다.

  - 쌓아둔 현금도 아이덴티티 인수 사태와 동일하게 활용 가능

 2) 현재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미르IP 수익은 비상장법인 신전기가 갖고 있다.

 - 이 또한 셩취게임즈의 자회사로 헐값에 매각될 공산이 크다.

 - 결국 액토즈소프트에 남은 것은 라테일 / 파판14 매출 뿐일 것이다.

 3) 신전기 매각 후 미르IP가 향후 수익에서 제거된다면, 수정된 21년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가 될 공산이 크다.

  - 아래와 같이 2개연도 매출원가+판관비는 약 250억원이다.

  - 미르IP 로열티 매출에 발생되는 매출원가+판관비는 얼마일까? 관리 직원 월급 많이 쳐줘야 10억이나 될까? 

  - 라테일은 고전 게임이라 매출은 다시 늘기 어렵지만, 파판14가 잘 나와줘서 올해 매출은 250억을 찍는다 치자.

    매출 250억 - 판관비 240억 = 영업익 10억

  - 현재 시총 1422억원, OPM 기준 멀티플 142배.    

 

싼 데는 싼 이유가 있다. 어설프게 숫자보고 접근했다가 코 깨져도 하소연 할 데가 없다.

액토즈소프트의 현금은 셩취게임즈 것이지, 절대 일반 주주들이 향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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