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에쓰오일) 2022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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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수) 14시, 에스오일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됐다.

 

2월부터 정제마진이 슬슬 올라가더니, 현재 아득한 수준까지 올라와버렸다. 

돈은 최고로 많이 풀렸고, 공급은 막혀 있는데, 얼추 비행기 뜰 때쯔음 올라갈 일 밖에 없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 걸, 22년에 전쟁이 일어날 줄이야. 공급이 더 막혀 버렸네. 

정제마진 20불은 유지되기 힘들다고 봤는데, 생각보다 오래 이 근방에서 머물러 있다.

 

실적발표가 나왔으니, 공시와 IR자료,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훑어보자.

 

 

표지가 아주 마음에 든다. 작년만 해도 제조업 중 이제 막 중견으로 발돋움하는 디자인이었는데 ㅋㅋ(아래 참조) 

 

영업이익 1.3조원이 나왔다, 어닝서프라이즈.

 

최근 몇몇 기업에서 실적 뜨면 피크아웃 또는 선반영이랍시고 주가 빠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나스닥 폭락에 이어 국내 하락장에서도 에스오일은 잘 버텨주었다.

코스피가 1.1% 하락했는데, 2.4% 상승했으면 3.5% 상승한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아님 말고. 

 

정유에서 기가막힌 영업이익이 나왔다. 3월달 정제마진이 너무 높게 올라와서 컨센보다 무조건 높을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보다 더 높게 나왔다.

석화쪽은 워낙 나빠서 어쩔 수 없고...  윤활기유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30% 정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원가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판단한다.

 

 

아무리 업황이 좋다지만, ROE, ROIC 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이거 무슨 소프트웨어 기업인가?

 

 

정유부문은 더 좋아질 여력이 있음. 중국 봉쇄 완화되면 수요는 더욱 더 견조할 것

 

석화는 크게 바라는 것 없음. 그냥 지금 수준의 손실만 유지해줘라. 근데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함.

 

작년 윤활 부문을 핵심이라 봤는데, 정제마진이 미쳐 날뛰어 이제 관심이 조금 사라짐.

2~3분기에 북반구 사는 양반들 작업량이 많아 윤활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큼.

 

작년 투자 검토할 때만 해도 올해 3분기 말 정도에서 엑싯하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작년 천연가스 급등 사태에다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를 고려할 때, 생각보다 에너지 사이클이 더 길지 않을까 함.

 

25년부터 설비순증설이 없다시피한데, 사실 이 정도 마진이 유지된다고 하면 눈치보면서 슬금슬금 증설하겠지.

그것은 마치 자연의 법칙이랄까. 돈에 관심 없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2 CDU 정기보수는 하반기로 계획 중(컨퍼런스콜), 정기보수가 진행되면 해당분기는 1분기만큼의 실적은 나올 수 없음.

 

지난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2 CDU 정기보수 기간은 약 1달로 추정, 올해는 더 길게 하려는듯.(왜?) 

 

컨퍼런스콜 Q&A 듣고 있는데, 재미가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 애널리포트 간략 정리하려고 했으나, 졸려서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