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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기업, 산업)/게임

[펄어비스] 매도 후기 및 복기

by 바뭉바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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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에 게재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투자 시,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최종 결정 바랍니다.

본 블로그는 타인의 매수/매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정말 쓰기 싫었는데, 이제는 조금 진정이 되었으니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는다.

적어야 실수를 줄이고, 자산을 지킬 수 있지 않겠나.

 

 

1. 투자베팅 아이디어

 - 검은사막 중국 모바일 OBT(4/26)

 - 작년 말부터 국내 주요 게임사 지속 하락, 펄어비스 거품이 걷혔다고 판단함

 

[펄어비스] 그냥 구경하고 있었는데, 내려와서 사봤습니다.

※ 이 포스팅에 게재된 내용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투자 시,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최종 결정 바랍니다. 본 블로

vamva.tistory.com

 

 

2. 오픈 후 중간 점검

 - 오픈 첫날 후야/도유 티비 시청자 수 흡족하게 나옴

 - 출시 3일까지 인기 1~2순위유지. 5/1부터 하락

 - 실시간 매출 순위 70위권에서진적 상승하여 20위권까지 안착했으나, 유지하지 못하고

 - 안드로이드 마이앱에서 검은사막 리뷰 점검, 서버 불안정 이슈 확인

 - 역대급 혜자운영 확인, 역대급 혜자운영 = 착하지만 돈 안되는 게임

 

 

 

3. 결과 : 게임주 투자 역대급 마이너스 수익율 기록

 → 기존 

 

 

4. 복기 

 

※ 주의할 점 : 손실로 마무리 했다해서 결과론적인 접근은 불필요함.

멀티유니버스 어딘가의 펄어비스는 성공적인 런칭으로 주가가 올라왔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시류에 편승

 

작년 초 한국 검사모를 해보고 느낀 점 : 성의 있게 만든 양산형 RPG, 개성은 없었다.

작년 6월부터 매월 매출 데이터를 보는 데, 명성에 걸맞는 매출을 올린 적이 없다.

국내 상위 매출 MMORPG 장르 대다수가 리니지 BM을 표방하고 있어서 검사모는 상대적으로 "유저에게 좋은" 게임일 뿐, 숫자로는 오히려 웹젠 C급 양산형 모바일에도 밀리는 수준이었고.

 

분할 전, 25~30만원 할 때에도 손이 안나갔던 게 위의 이유 때문인데, 넷게임즈 이후 사라진 게임 섹터 비중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 결과, 스스로도 투자라고는 부를 수 없어 베팅이라는 이름으로 포트 비중을 할당했다.

 

 

 2) 확인한 리스크를 애써 무시

 

얼마나 성의 있게 만들었고, 그래픽이 유려하며, 유저 친화적 운영인지는 차치하고, 이 바닥 성적표는 결국 매출일 수 밖에 없음.

 

 - 안드로이드 마이앱에서 검은사막 리뷰 점검, 서버 불안정 이슈 확인

 - 역대급 혜자운영 확인, 역대급 혜자운영 = 착하지만 돈 안되는 게임

https://youtu.be/weP2MBcN_ZU?t=670

 BM이 약한 건 알고 있었으나, 60위안 밖에 없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안의 경고음을 들었어야 했다. 

 

 

 3) 스스로 정해둔 손실 기준을 무시

 

 4) 판단을 위탁, 그리고 막연한 기대

주가 급락 국면에서 왜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위탁했을까?

증권사 게임섹터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겜알못에 후행 판단을 하는 집단인데(다 그렇다는건 아니고... 아직까지 잘하는 사람을 못봤음), 내 직감을 왜 애써 무시하고 여기에 걸었을까. 내 마음 속 조그마한 손실도 보기 싫은, 욕심만 그득한 주린이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5/3 기준, 매출 순위 100위권 이탈. 5/9 기준, 인기순위 100위권 이탈.

 - 잘 만든 게임, 먹히는 게임이었다면 다운로드 순위라도 유지했어야 했다. 

 - 몇 주 후 대규모 업데이트 및 BM이 새로이 열린들, 유저풀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까?

 - 단순히 길게 간다는 담대한 슬로건 아래, "돈쓰는 재미, 지르는 재미"를 경시했다.

 

매도를 결정하기 전에 고민한 내용을 날것으로 남기도록 하자.

 

현재 시총 4조 언더라면, 지금 파는 것이 바닥에 지지는 것일 수도 있다.

더 빠질 수 있을까? 빠질 수도 있다. 더 올라갈 수 있을까? 그렇겠지만 확신은 없다.

확신이 없고 모르는 상태에서 보유하는 것은 비중이 많고 적음은 문제가 아니다, 그냥 비중을 할당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만약 매도를 하고 당장에 다시 오르더라도, 그것은 나의 전망과 아이디어가 아니게 된 순간, 이 베팅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인정하기 싫지만 베팅 이후의 대응은 모두 실패한 상태이다.

 

붉은사막? 간지나 보인다. 용병단의 낭만이라니, 지린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을까? 4Q22 계획은 지킬 수 있을까? 만약 미뤄지게 되면, 이 어리석음의 흔적을 언제까지 갖고 가야 할 것인가?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사람과 사귀는 기분이 이런 것인가? 헤어지지 못하고 떠나가지 못하는 기분이 이런 것인가?

 

도깨비? 이건 애국심으로라도 한 번 사볼만 한 것 같다. K-포켓몬에 베팅을 하는 게 아닌가. 메타버스라는 그럴싸한 말장난은 제쳐놓고서라도, 아래의 귀여운 동식물/사물 녀석들이 어찌 노는 지 참으로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들이 조금 더 만화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디자인이 창의적이라도 사실 기반이지 않나.)

그런데, 그때까지 내 어리석음의 흔적을 남겨두면서 기다릴 수 있나? 어림도 없지.

 

기회비용을 고려할 때, 현재 확신을 갖고 있고 비중을 늘리고 싶은 기업에 시장 급락한 기념하여 더 힘을 실어주는 게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기회비용이라는 말도 내게 아까운 건 안다. 그래도 기회비용이라고 말해야지. 기회비용이라고 부를 수 없다면, 내가 자원을 투입하는 모든 행위들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실패는 실패로 둔다. 실패가 어찌저찌 성공으로 변한들, 그건 성공일 수 없다.

실패를 실패로 두고, 실패라 불러야 의식 격자모델이 한층 더 촘촘해질 수 있지 않겠나.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 지 인지하고 있나? 정말로? 심호흡 한 번 더 하고... 진짜로? 그럼 됐다.

 

투자 성과에 조금 스크래치가 났지만, 이제 마음이 편안하다. 

 

캬악~ 퉷!

 

 

※ 펄어비스 구조대 - 2023년까지

 1) 중국 눈치보기 끝낸 후 BM 업데이트, 매출 상승 확인

 2) 붉은사막 트레일러 추가 공개, 사전예약, 출시

 3) 도깨비 트레일러 추가 공개, 사전예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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