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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정리

[도서] 에이블 후기 - 더퍼블릭자산운용 김현준 대표 저

by 바뭉바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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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면서 여러 투자 구루와 현재 진행형인 고수들의 가치관을 접했었다.

 

삐약이 시절에는 아는 게 없으니, 자신감을 갖고 주식은 이런 것이다 하는 사람들이나 미디어 노출이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주억거리곤 했다. 그러나 머리둘레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라고 들었던 내용들도 뭐지 싶은 의문들이 하나씩 쌓이고,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몇 번 듣다보니 더 이상 내 소중한 시간들여 그 목소리들을 수는 없겠더라.

 

아직까지 이상한 길로 빠지지 않은 두 가지 중 하나는 공짜밥을 의심하고, 효율을 따지는 깍쟁이 기질 때문일 것이고, 나머지는 자신만의 색깔로 투자자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선배 투자자들 덕분이다.

 

세상이 좋아 랜선 두목을 여럿 모시고 있는데, 그 중 김현준 대표는 내 개인적으로 가장 스타일리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는 아니고 인터뷰 따내려고 열심히 휘적휘적 손들었음) 유퀴즈에 출연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방송의 허당 이미지와 다르게 프로페셔널한 투자 판단과 가치관을 보고 어깨너머 배우고자 두목 출연한 컨텐츠를 졸졸 쫓아다녔었다.

 

 

말 한 번 섞어본 적 없지만, 스스로 김현준 두목의 부하를 자처하고 그가 설파한 가르침을 받들고 있는데 이번에 자서전을 출간하셨더랬다. 그 이름 하야 <<에이블>>

 

책 말미 감사의 글에서 책 제목이 에이블(able)인 이유는 할 수 있다(able) 정신으로 현재까지 살아온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두목님께서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 딴지걸면 어? 모가지 뎅강하는거야 어디 2천년 전 산골짜기 일이고, 팬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쨌거나 우리 두목님 책이 좀 더 잘 팔려야 할텐데 제목이 여러모로 아쉽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관통하고, 두목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해야 하는데 내가 볼 땐 잘 모르겠다.

 

책 내용은 굉장히 읽기 수월하다. 작년 12월 한 달 하와이 살기를 하면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했었는데, 꼬박꼬박 챙겨본 내용이 그대로 다 기록되어 나는 독서를 하는데, 뇌는 독서가 아닌 방송을 보는 영역이 활성화된 느낌이다.

 

대충 간략한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책 내용 중 인상적인 구절과 생각을 읊어보자.

 

 

 

1. 아버지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7p)

 

주변을 돌아보니 난 살면서 대단한 성취를 이룬 사람은 아니다. 그냥 이 나이대 그리 못나지도 않고, (절대) 잘나지도 않을만큼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가진 기질에 환경적인 부분이 조금 더 뒷받침 되었다면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라고 많이 생각한다. 집이 넉넉치 않아 늘 갈등을 목도한 내 학창시절의 장래희망은 회사원이었다. 그냥 월급 200만원 정도 버는 회사원.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난날 당신들의 사람들에게서 괜찮은 삶의 방향을 볼 수 없으셨다. 나 또한 그랬다. 

내 자식은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처럼 장래희망이 월급 200만원 회사원보다 더 자기 색깔이 있는 말과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조금 더 꾸역꾸역 보려고 노력하고, 돌아가지 않는 대가리를 어거지로 두드려서 꽉 막힌 틀을 깨어 말랑말랑하게 해야한다. 

 

내가 내 아버지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내 자식이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자식의 자식이 자식보다 ㅋㅋㅋ 그래요, 대충 무슨뜻인지 전달됐죠.

 

아무튼 선순환이 이루어지다 보면, 세상은 조금 더 나은 사람들로 채워질 수 있지 않을까. 도중에 마주치는 불확실성과 실패들로 말미암에 자식대에 망해버리면 어찌할거냐고? 나 150살까지 살다가 죽으면 그만인데, 내 알바냐. 다만 그런 횟수가 많아지면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될 확률이 높겠지.

 

 

 

2. 보스는 가장 늦게 출근하고 가장 일찍 퇴근해야 (51p)

 

내가 대장인데,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해야 하는 조직의 대장이라면 나는 과연 대장인가 꼬붕인가. 

 

주식시장 격언을 포함해 세상 모든 멋진 말은 또 다른 멋진 말로 파훼 가능하다. 

차트쟁이들의 무슨 먹을자리 뺄자리라고 떠드는 그들만의 공식도 다른 공식으로 얼마든지 반박 가능하다.

 

우리는 배워야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고고한 사상을 들먹이며, 반박 성명서를 좌르르르 써내려갈 게 아니고, K이사님이 왜 저런 말을 했는 지를 들어야 한다.

 

말이 늘어지는데, 적어도 나중에 어떤 보스가 될래 한다면 주저 없이 늦출일퇴의 보스가 되겠다. 일출늦퇴로 굴러가야만 하는 조직이라면, 얼마나 서로에게 원망스러운 시간일까.

 

 

 

3. "조선업은 대표적인 경기 순환주로 ...  지금의 이익이 감소할 우려가 없다고"  (85p)

 

최근까지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인데, 이제 어느 정도 답이 나와서 차후 포스팅 할 기회가 있다면 써보도록 하겠다.

 

조선을 포함한 여러 사이클 산업이 과거 사이클과 비슷한 진폭과 주기를 나타낼 것이라는 주장은 아무 근거가 없다. 환경이 다르고, 그간 시장에 들어온 자금의 성격과 분포도 달라졌을 것인데, 

 

현재 불가피하게 조선주를 얼마 정도 들고 있는데, 향후 나타날 것이 얼마나 큰 사이클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재가 고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매도 시점은?

 

과거 PBR 밴드를 봐아햐나, 수주잔고 증가율로 봐아하나, 턴어라운드 시점을 봐야 하나, 그것도 아니면 매크로를 점쳐봐야 하나? 주가의 방향은 누가 세워주는 것이지?

 

그래서 두목님한테 또 여쭤봤다. 입에 달고 사는 말이지만, 세상 참 좋다. 유망주 자산운용사 대표에게, 그것도 어디 사짜도 아니고 찐고수에게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자 두목님께서 말씀하시길 조선주 이익이 향상되어 저PER가 되면 팔 것 같다 하셨다.(피터린치 형님 반갑고)

추가로 여기저기서 슈퍼사이클이다, 메가트렌드다, This time is different 라는 말이 나오면 팔 것 같다 하신다.

 

이보다 쉽게 설명이 가능할까. 나도 써먹어야겠다.

 

저PER로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는데, 후술한 인간지표에 대해서는 역시 두목님이다 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 인간지표 발생 시점에서 한두단계 더 갈지 안갈지를 보는 것은 저마다의 실력과 운이겠고, 사이클 산업만큼은 Reasonable Price & Wonderful Company가 아닌 Good&Cheap 전략이 훨씬 좋다고 본다.

 

 

 

4. 내 투자는 '코보' 투자라고 한다. (382p)

 

사실상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런 주식쟁이들 말장난에 웃어 버리면 재밌지만 매우 자존심 상한다.

아재는 맞지만 정말 아재가 된 느낌이고, 점점 속세와는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라 착잡한데 웃기다.

 

나야 뭐 이제 초보투자의 티를 조금 벗겨낸 수준이라 갈 길이 멀어 두목만큼 철저하게 스터디 후 투자를 단행한 것은 많지 않지만, 투자의 결과가 코끼리 보아뱀 차트를 그린 게 한둘인가.

 

이게 내 주식의 차트이고, 현재 나의 주가는 저 뱀대가리라고 상상해보자. 내 마음에 스쳐 날아올라간 껄무새들은 도대체 몇마리일까.

 

 

 

 

스포일러 얼러트는 국룰이니, 나머지 내용은 두목의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자. 400페이지라, 분량도 혜자다.

 

성공 진행형인 투자 창업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팬들을 위해 TMI 챕터 일부 있는데, 말 그대로 TMI 다.   

 

에이블 - YES24

전작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가 투자의 방법을 안내해주는 책이었다면 『에이블』은 투자라는 냉혹한 세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다. 개인의 성공담보다는 투

www.yes24.com

→ 지금 예스24에서 1000원짜리 상품권 몇 장 주던데, 그거 받으면 12000~13000원 밖에 안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상기 김현준 대표 저서 일독을 권한다.

 

 - 투자 창업을 꿈꾸거나 간접 경험을 하고 싶다.

 - 주식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이야기

 - 투자한 주식의 성공&실패담과 피드백(케이스 스터디)

 - 메가트렌드 주식 몇 가지

   → 그 중 몇 개는 주가가 심하게 돌아와서 환율 빠지면 매력적으로 재검토 할 수 있겠다. 

 - 여름휴가 가서 여유로이 읽을 책이 필요하다

27개월 짜리도 읽을 수 있을만큼 쉽다.

 

 

아 오늘도 충성을 다해버렸네. 이 정도면 명예직원이 아닐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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