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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기업, 산업)/조선, 기계, 철강, 건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실시(+무상감자)

by 믐바페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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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Q 영업손실 5068억…무상감자·유상증자 추진 - 신아일보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공사손실 충당금 등 영향으로 5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삼성중공업은 최근 조선업황이 개선되는 점을 고려해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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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감자에 이은 유상증자 소식이다. 삼성중공업은 예전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2007년 조선 호황기 이후로는 2016년이 처음이기 때문에 3차 유상증자라고 칭하겠다.

 

삼성중공업이 비교적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는 2016년 11월(1차), 2018년 4월(2차)이다. 

 

2016년 11월 16일 공시

 

2018년 4월 23일 공시

 

유상증자 금액은 1차 : 1조 1천억원, 2차 : 1조 4천억원이다.

▶ 당시 우리사주는 각각 발행률이 20% 였다. 

 

 

이번에 진행하는 3차 유상증자는 1조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 기존 1,2차 유상증자 방식과 동일하다. 주주배정에 따라 우리사주 발행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5/4 기준, 삼성중공업 시가총액은 4조 5천억원이다. 

단순히 말해, 여기서 1조원이 추가로 투입되면 5조 5천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고, 현재 보유한 지분가치는 약 20% 정도 하락한다고 짐작할 수 있겠다.

 

 

물론 이건 단순히 생각했을 때고, 청약일 전 주가하락이 심할 경우 공모자금 1조원에 해당하는 배정되는 주식수가 많아지니 기존 주주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일 수 있겠다. 확정 발행가액은 아래와 같이 산출한다.

 

▶ 확정 발행가액 = Max{Min[1차 발행가액, 2차 발행가액], 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의 60%}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가 누구에겐 호재로, 누구에겐 악재로 인식될 것이겠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슈퍼싸이클(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름) 초입에서 액면가 감액을 단행하면서까지 자본잉여금을 확충해야되는 상황이다. 덧붙여 사세 확장이 아닌 운영자금 유입을 위해 진행하는 유상증자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다른 조선주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느낄만한 부분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기회는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좋은 회사가 반드시 좋은 주가 상태라고 할 수 없듯이, 나쁜 회사가 좋은 주가일 수도 있는거다.(HMM과 데브시스터즈 사례를 보자.) 누군가는 지금을 보고 삼성중공업의 2004년을 떠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임원들 하는 꼬라지는 마음에 들지 않으나, 회사는 가장 최적의 시기에 필요한 공시를 발표했다고 본다. 공시 이후 바로 거래가 진행될 경우, 패닉셀이 얼마나 됐을지 감도 안잡힌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지난 2017년 말 2차 유상증자 발표를 한 그때를 떠올리면 된다. 그나마 하루 쉬었고, 하루 동안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고 서로 정보도 공유되고 하면 100대 두드려 맞을거 50대 정도 맞는 정도의 충격이겠다.

 

 

아무쪼록 잘 마무리되서 슈퍼싸이클의 궤도에 가장 못난 BIG3 삼성중공업도 올라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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