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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바뭉바 친구들. 실적 시즌이라 바빴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편인 "Part.3 : 중소형주"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전 글은 아래에 ▼
[종목 공부(섹터)/게임, IT, 플랫폼] - [게임주] Part.2 : 대형주
중소형주는 시총 2조 미만을 칭합니다.
-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출시 모멘텀으로 2조를 넘어갔었다가 주가가 빠지며 다시 1.7조로 내려왔습니다.
- NHN은 더 이상 게임주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합니다. 게임 사업부 매출이 30%가 안됩니다.
상기 2개 기업은 대형주 또는 그 외로 치부하고, 아래의 데브시스터즈 아래를 중소형주로 칭하겠습니다.
(1400억짜리 데브시스터즈 언제 이까지 왔냐.)
중소형주는 게임 출시 모멘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지난 편 보여드린 아래의 주가 흐름에서 대형주의 오르내림 경사가 5~15도 사이로 논다면, 얘네들은 30~89도로 노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이전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전예약 ~ 출시 구간에서 주로 플레이합니다. 적게 먹더라도 안정적으로 가는 것을 지향합니다. 물론 출시 시점, 게임 매출 순위를 보며 제 3구간을 바라보기도 합니다만, 최근 2~3구간에서 지속 상승하는 종목은 데브시스터즈 하나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은 기가 막히게 압니다. 실시간 매출 순위 보면서 견적을 짜니까요.
최근 출시한 중소형주 게임 주가 움직임 사례를 통해 왜 모멘텀이 중요한 지, 어떻게 EXIT 결정을 할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이론은 길어봐야 소용 없습니다. 케이스로 배우며 대응전략을 세우는 게 가장 명확합니다.
1. 와이제이엠게임즈 - 소울워커아카데미아 : 1/6 사전예약, 2/1 출시
사전예약 당시 시총 860억 가량이었습니다. 사전예약 ~ 출시일 기간 내 주가는 24.5% 최고로 상승했고, 출시 D+2까지 사전예약일(D-5) 주가 대비 86.9% 까지 치솟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차트 보시는 바와 같이 일부 기간 횡보 후 우하향 합니다.
2. 위메이드 - 미르4 : 2020년 9/11 사전예약, 11/25 출시
위메이드와 웹젠은 주봉으로 보겠습니다.
사전예약 D-5 기준, 2구간에서는 최대 39% 상승했고, 출시일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후 매출순위 호실적을 달성하여 4월초 2차 상승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마다 전략이 다를텐데, "나는 어떻게든 출시를 볼거야", "나는 일일 고점 대비 -5%(혹은 -15%)가 빠지면 어깨에서 파는걸로 하고 끝낼거야"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도 전략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핵심은 결국 이 게임이 그 회사에서 얼마나 매출을 이끌어낼건지 가늠하는 과정이 빠질 수는 없습니다.
3. 웹젠 - R2M : 2020년 7/30 사전예약, 8/25 출시
위메이드와 비슷합니다. 사전예약 ~ 출시까지 오르다가 전형적으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웹젠은 몇년 간 전민기적2 모멘텀을 바라보고 투자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지난 달 4/10 출시 당시 시외 상한가를 뚫고 가다가, 월요일부터 모멘텀 하락으로 급락을 맞게 됩니다.(+매출 순위도 계속 밀려남)
웹젠은 제가 별도로 포스팅 했으니, 아래 글들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종목 공부(섹터)/게임, IT, 플랫폼] - [웹젠] 전민기적2 출시 상한가 및 대응 전략 - 210411
[종목 공부(섹터)/게임, IT, 플랫폼] - [웹젠][F/UP] 비중 확대(2%) - 210412
[매매/결과] - [Sell] 웹젠 전량 매도. 그리고 후기. - 210416
4. 데브시스터즈 - 쿠키런킹덤 : 2020년 12/4 사전예약, 21년 1/21 출시
끝판 대장 등장했습니다. 텐베거, 데브시스터즈입니다. 3/25 종가 기준 13만원까지 달성하며 명실공히 21년 최고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설프게 2구간 모멘텀 플레이만을 했었던 사람은 이걸 놓쳤을겁니다.(기관 플레이어 및 주식 고수 대부분)
본인의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을 끌고 와서 "뭐 그 게임 별로라던데?" 라는 말에 동의했던 사람들도 이걸 놓쳤을겁니다.
→ 이건 접니다. 흑흑. 주식도, 게임도 몰랐음. 중년게이머 김실장님 팬심으로 본질을 놓쳐버림.
https://www.youtube.com/watch?v=LxKpv7UepeM
쿠키런IP의 파워는 데브시스터즈의 주가에 묻혔을 뿐, 태국 등 해외에서 생각보다 대단했고, 제가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슈퍼셀의 BM모델, 시간을 돈으로 사는 부분을 적절하게 구현해놔서 유저들이 지갑을 자발적으로 열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에는 제가 게임주 플레이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알아도 어설프게 알았습니다.
이걸 놓친 게 분하고 원통해서 게임주를 근 한달간 몰두하여 공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어느 시점에 진입해야 하는가, 어디서 정보를 얻을 것인가, EXIT 기준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프로세스를 확립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고민도 많이 했고,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가 대부분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나중에 게임주 플레이 강의를 런칭할 생각입니다.(10년 후? 제 스스로 어딜 가서 주식 좀 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점.)
EXIT는 여러 전략이 있지만, 웹젠의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위 링크 웹젠글 보셔도 됩니다.)
저는 웹젠이 게임 매출순위 5위에 안착한 후 기준점을 세웠습니다.
- 10위 내에 계속 머무를 수 있다면 가지고 간다, 그게 아니라면 바로 매도한다.
물론 이 전략에는 나름 밸류에이션을 통해 기업 시총에 얼만큼 반영될 지 계산을 한 상태였고, 그걸 최대하게 단순히 표현한 가늠자 입니다. 이걸 들고 가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굉장히 큽니다. 손실이 날 경우, 본전 심리를 이겨내야 하는데, 그것은 정신력이나 용기 따위로 되는 게 아니고 데이터로 하는겁니다.
네이버 종토방 공간 특성상 80% 이상이 똥글 및 똥댓글이라 생각하는데, 아래와 같이 주식을 할 줄 아시는 분(기준 또는 원칙에 대한 중요성을 아시는 분)을 만나게 되면 대화를 통하는 상대가 아직까진 남은 것 같다 안도감을 느낍니다. 물론 저를 띄워주시길래 한 번 캡처해봤습니다. 흠.
이 포스팅을 끝으로 게임주 플레이 방법을 마치겠습니다. 더 쏟아내려면 3~5개의 글은 더 써야하는 분량이라... 제 마음의 짐을 이제 좀 내려놓겠습니다.
그럼 바뭉바 친구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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